AI 시대, '주어진 일을 하는 나'에서 '만들어가는 나'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는 강의실 대신 전 세계 현장에서 실제 사업을 만들며 배우는 '팀프러너' 양성 교육기관입니다.
CEO와 신입사원의 급여 차이는 5배 이내,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70년간 성장한 협동조합 철학 위에서 학생들은 시장 전체를 보는 눈, 실행력, 글로벌 감각, 기업가 정신을 체득하죠.
불확실한 시대, 스펙이 아닌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진짜 실력'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한국에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고: 호서대학교 벤처기술창업대학원 이주열 교수최근 제프 베조스가 던진 화두는 충격적이었다. 60만 명 해고 계획과 함께 "앞으로 많은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 과장된 전망일까. 현장을 보면 이미 시작된 미래다. 매출 성장 속 직원 감축, 역설의 시대 놀라운 건 이익을 내는 회사들조차 직원을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성장하는데도 인력은 감축된다. AI와 자동화가 만든 새로운 방정식이다. 이건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다. '리플레이스(replace)'가 진행 중이다.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고, 지시받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능력은 이제 AI가 더 잘한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24시간 쉬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