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탐방기 1. 아이러니의 도시 홍콩에서 던진 질문들
스타트업이 배워야 할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진실.
홍콩 금융 중심지의 숨겨진 진실과 모순을 탐구해봅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알아야 할 홍콩 vs. 싱가포르 비교, 달러 페그제의 비밀, 그리고 글로벌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를 생생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컬럼 기고: 호서대학교 벤처기술창업대학원 이주열 교수홍콩은 모순의 도시다. 화려한 마천루가 스카이라인을 장식하지만, 그 아래 골목에서는 쪽방촌이 이어진다. 영국령이었지만 화폐는 미국에 기댔고, 중국의 일부이지만 세계 자본이 가장 자유롭게 드나드는 관문이기도 하다. 나는 이 도시를 걸으며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그 답을 찾으려 애써 보았다. 영국령인데 왜 미국 달러에 목을 맸을까. - 홍콩 달러 페그제의 비밀 1983년, 홍콩의 정체성 위기와 생존 전략 1983년, 홍콩은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었다. 중국 반환 협상 소식이 퍼지자 시장의 신뢰가 무너져내렸다. 홍콩달러 가치가 자유낙하했고,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출렁였다. 상점에서는 "달러로만 받겠다"는 팻말이 걸렸고, 시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그때 홍콩 정부가 내린 결단은 충격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