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전환 플랫폼 기업 제틱에이아이(ZETIC.ai, 대표 김연석)가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피칭 경연대회로,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드롭박스, 트렐로, 디스코드 등 1,500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실리콘밸리 최고의 런치패드'로 불린다. 배틀필드를 통한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320억 달러에 달하며, 우승팀에는 지분 조건 없는 상금 10만 달러가 주어진다.
제틱에이아이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전환 플랫폼 'ZETIC.ai'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의 높은 GPU 비용과 NPU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AI 모델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라이브러리로 변환해 안드로이드, iOS, 리눅스 등 다양한 OS와 퀄컴·미디어텍·애플 등 글로벌 주요 칩셋 제조사의 NPU에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버 비용을 없애고 배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GPU 대비 최대 60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자동으로 생성되는 단 두 줄의 코드만으로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ZETIC.ai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0명을 돌파했고, SDK 기반 온디바이스 배포 앱의 다운로드 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또한 실리콘밸리에 현지 오피스를 설립하고 글로벌 대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연석 제틱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온디바이스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GPU 서버 없는 AI라는 혁신적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제틱에이아이는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모델 최적화 기술 고도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진출 및 파트너십 확대, 연구개발 및 해외 사업 전담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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